익산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기후 변화 대응책 다각화 검토”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8/09 [18:12]
지난 8일 황등면 육계농장·용안면 상추 시설하우스 점검

익산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기후 변화 대응책 다각화 검토”

지난 8일 황등면 육계농장·용안면 상추 시설하우스 점검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6/08/09 [18:12]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익산시 용안면 소재 상추 재배 농가를 찾아 생육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8일 오전 익산시 관내 농가를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황등면 소재 육계 농가와 용안면 소재 상추 재배 농가에서 진행됐으며 최정호 익산시장 및 농식품부 및 시·도 관계자들과 정호석 (주)하림 대표이사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첫 방문지인 황등면 소재 양계농장에서 송 장관은 가금류의 폭염 피해 예방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농장 대표는 “동물복지 차원에서 사육 밀도를 낮추고 쿨링패드 및 스트레스 완화제를 활용해 대응하고 있으나 전기료 상승과 스마트 팜 시설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장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은 스마트팜 및 ICT 지원 사업은 국비 및 지방비 보조가 반영되는 만큼 농가의 자부담 비율을 줄이고 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 폭을 넓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논의했다.

 

이어 농가 대표는 폭염 시 냉방 장비 가동으로 급증하는 전기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 매칭 예산과 국비 지원을 연계·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수”라며 “농업 예산 투자는 단순 지원이 아닌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국가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용안면 시설 농가에서 송 장관은 폭염 속 상추 생육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 및 휴식 조건을 살폈다.

 

현장 브리핑과 시설점검 후 대화 자리에서 농가 관계자는 “한낮인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작업을 중단하고 냉장고 및 음료 제공 등 열사병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지난해 수해와 올해 폭염 및 농산물 가격 불안정이 겹쳐 농가의 금융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금년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의 상환 유예 및 연장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농촌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숙소 임차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지역 내 빈집이나 공공 시설을 리모델링해 외국인 근로자 전용 기숙사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임대 체계 구축을 검토해달라”고 읍소했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 피해 위험이 매년 커지고 있는 만큼 농가의 자구책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예산 지원과 제도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약 2시간 여 현장에 머물며 수렴한 의견들을 토대로 대출 상환 유예, ICT 지원 확대, 외국인 근로자 주거 환경 개선 등 제반 건의사항들을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정론직필로 진실만 말하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