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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익산 원광대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지역기자 출입 제지 지자체 출입기자단 사전 안내 없어, 현장 실랑이 끝에 지역 관계자 도움으로 입장 ‘지역 언론 무시·인식 결여’ 비판… 전북도당위원장 차원 대책 마련 촉구 예정 [기자수첩] 지역 언론 ‘패싱’한 민주당 전북도당, 취재 자율성 침해15일 익산 원광대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지역기자 출입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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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광복절 오후 5시,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전북권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차기 당권을 향한 후보자들의 열띤 연설과 호남 당원들의 냉정한 표심이 교차하며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행사 시작 전 입구에서는 주최 측의 파행적인 취재진 통제로 인한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지역 출입 기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들로부터 출입을 제지당했다.
주최 측이 발급한 별도의 출입증을 패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보통 지자체 관내에서 대형 정당 행사나 정책 행사가 열릴 경우 주최 측은 해당 지자체 홍보실이나 출입기자단에 사전 일정을 공유하고 취재 신청 및 출입증 교부 절차를 안내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그러나 본보 확인 결과 민주당 전북도당은 익산시청 홍보 담당 부서나 익산시를 출입하는 기자단에 그 어떠한 사전 안내나 취재 협조 요청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행사장 입구에서는 취재를 위해 방문한 지역 기자들과 통제 관계자들 사이에 수 분간 강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현장을 지나던 민주당 익산시 을지역위원회 관계자가 상황을 파악하고 비상 출입증을 마련해 준 뒤에야 비로소 취재진의 입장이 이루어지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이번 사태를 두고 지역 정가와 언론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지역 언론 경시 태도’와 ‘취재 자율성 침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5년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에 방문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중앙언론과 몇몇의 언론 이외 주최 측은 간담회장 출입을 통제해 현장에서 지역 언론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박수현 국회의원(당대표 국민소통특보단장. 현 충남도지사)은 해당 문제에 대해 지역 언론들에게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민주당 전북도당과 행사 주최 측은 지역 당원과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현장을 누비는 지역 언론을 배려하기는커녕 최소한의 사전 소통조차 생략한 채 일방적인 통제만 내세운 것은 탁상행정에 기반한 공당으로서의 매너와 자질이 심히 의심된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지역기자는 “보통 정치부나 경험이 있는 기자들은 이런 행사가 있으면 해당 정당이나 주최 측에 미리 문의해 신청하는게 현실”이라며 “도당 관계자와 안면이 있는 기자들은 현장에서 출입증을 발급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당이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주요 행사를 개최할 때 지역 출입기자단에 사전에 통지하고 취재 안내를 전달하는 것은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언론 취재 현장의 보편적인 관례이자 표준적인 행정 절차이다.
정당의 주최 측은 대형 행사나 당원집회, 전당대회 및 합동연설회 등 언론 취재가 필요한 행사의 경우 최소 수일 전에서 1~2일 전까지 취재 안내문(보도자료)을 지자체 공보실(홍보담당관실)을 통하거나 출입기자단 간사, 또는 언론사별 담당 기자 메일 등으로 배포하는 게 관례이다.
아울러 안내문에는 행사 일시, 장소, 주요 참석자, 진행 순서와 취재 등록 방법 및 취재진 동선 안내 등이 포함된다.
또한, 보안이나 안전 관리가 필요한 대형 행사의 경우 사전에 출입기자단 및 취재진의 신청을 받아 프레스 패스(출입증)를 미리 제작해 배부하거나 현장 프레스 부스에서 신원 확인 후 교부 하기도 한다.
만약 사전 신청을 놓쳤더라도 해당 지역에 출입하는 정식 기자임이 신분증(기자증)이나 지자체 출입 명단 등으로 확인되면 현장에서 즉시 임시 출입증을 발급해 취재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기도 하다.
이는 정당의 중앙당이나 도당이 주관하는 행사라 할지라도 행사가 특정 시·군 지역에서 열릴 경우 해당 지자체 공보실이나 지역위원회를 거쳐 지역 출입기자단에 일정 안내를 위탁하여 사전 협조를 구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다.
만약 관례를 위반했을 때 이는 알 권리 침해 및 취재 자율성 훼손이자 지역민과 당원들에게 행사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지역 언론의 정당한 취재 활동을 사전 고지 없이 현장에서 통제하는 것은 취재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 되기도 한다.
이날, 현장에서 출입을 제지 당한 지역 기자는 “어느 지역이든 공당의 행사가 열리면 지역 출입 기자단에 사전에 알리고 취재 절차를 안내하는 것이 기본 행정이자 상식”이라며 “사전 고지도 없이 현장에서 취재를 막아서는 행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를 넘어 지역 언론의 취재 자유를 침해하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익산시 출입기자단은 이번 전북도당의 불통 행태와 지역 언론 인식 결여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향후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상대로 재발 방지 및 취재 지원 체계 개선책을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이는 공당의 행사일수록 지역사회와의 소통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만큼 전북도당 차원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 이유이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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