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주요 거점 연결 끊겨 출퇴근·등하교 혼란 부추겨… ‘탁상행정’도마
폐선된 104번 버스노선… 현실 역행에 시민들 ‘민심 폭팔’익산 주요 거점 연결 끊겨 출퇴근·등하교 혼란 부추겨… ‘탁상행정’도마
익산시가 지난 8월 30일 단행한 시내버스 일부 노선 개편을 둘러싸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노선 개편이라며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본보 기자 취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익산시청 홈페이지 익산시민청원 관련 글이 6,000회가 넘은 조회수와 500여 회의 공감 그리고 200여 개가 넘는 동의 및 비판 댓글이 달려 뜨거운 관심거리로 부상했다.
이에 앞서 시는 부송4지구 신규 입주와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명목으로 지난달 말 기존 핵심 노선인 104번을 폐선하고 106번을 신설했다. 하지만 현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시민청원 글에서 시민들이 제기한 가장 큰 문제점은 기존 104번 노선의 대체재 부재와 현실을 무시한 행정 절차라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기존 104번 버스는 영등동·부송동 등 인구 밀집 주거지역과 익산역, 터미널 등 도심 핵심 거점을 환승 없이 잇는 시민들의 주요 이동 수단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해당 노선이 돌연 폐선되면서 익산역을 이용해 통근·통학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버스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 “기차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환승을 강요당해 이동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늘었다”며 “터미널과 역을 경유하는 중심 노선을 늘리지는 못할망정 없애는 지자체가 어디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시민은 “주말 기차를 이용한 뒤 101번은 대만원이라 간신히 탔지만 환승한 106번은 손님이 없이 텅텅 비어 있었다”며 “수요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얼토당토않은 개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이번 개편 과정에서 시민들과의 사전 공유나 의견 수렴 절차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용률이 높던 핵심 노선을 폐선하면서 하차 태그 분석이나 현장 실태 조사, 공청회 등 충분한 검증 단계를 거치지 않았고 특히 청년 정책 및 인구 유출 방지를 강조해 온 익산시의 행보와 역행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뒤늦게 탄력 배차, 야간 막차 연장, 현장 모니터링 및 주민 간담회 개최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으나 시민들은 근본적인 원인이 104번 폐선에 있는 만큼 임시방편이 아닌 노선 복원만이 해답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시민들은 104번 노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실효성이 낮은 106번 노선의 배차 간격 조정, 출퇴근 시간대 집중 증차, 23시까지의 심야 막차 운행 연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시민 청원 창구인 익산시민청원은 30일 동안 500명 이상 시민들이 공감한 청원에 대해서 정책 등의 반영을 적극 검토하는 절차로 이번 사안에 대해 익산시가 현실적인 대중교통 대책을 다시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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