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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지역 대표 향토 자원 고구마-고구마순 결합 농산물 생산 기지 넘어 미식 문화 중심으로 도약 시도 문화와 미식, 관광, 6차 산업 결합 체류·소비형 융복합 축제 대전환 선언 [추석 기획] 흙 속의 보물에서 미래 먹거리로… ‘익산 고구마(순) 축제’익산시, 지역 대표 향토 자원 고구마-고구마순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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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지역 대표 향토 자원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결합한 ‘익산 고구마(순) 축제’를 통해 최근 농특산물 브랜드화와 미식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농산물 생산 기지를 넘어 미식 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하려는 파격적인 시도로 고구마 순의 특화를 통해 대한민국 미식 지도를 새롭게 그려내겠다는 익산시의 당찬 각오다.
익산시는 그동안 농가 직거래 위주로 치러지던 일회성 농특산물 판매 행사의 한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문화와 미식, 관광, 6차 산업을 결합한 체류·소비형 융복합 축제로의 대전환을 전격 선언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특화형 육성사업 공모 선정을 기반으로 추진된 ‘익산 고구마(순) 축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도비와 시비를 대거 투입해 민·관·농 협력체계로 치러지는 축제는 고유 향토자원인 고구마종순과 미식 자원을 하나로 연계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 농가소득 증대, 미식 관광 자원화, 지역 상권 활성화를 하나로 묶는 체류·소비형 축제이다.
그 중심에는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 삼기농협 등 민·관·농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고구마의 재발견’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구마 순이라는 차별화된 미식 자원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융복합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본보는 추석을 맞이해 고구마 순 축제가 단순히 축제가 아닌 지역 농산물이 지역의 특화 산업으로서 식탁의 입맛을 돋우며 성장할 가능성과 향후 과제를 다각도로 조명해 본다.
■ 전국 종순 공급량 60%의 위상… 단순 재배지에서 ‘미식 관광 브랜드’로 대전환
익산은 예로부터 삼기면과 황등면, 낭산면 일대의 황토 토양을 기반으로 최상급 고구마와 고구마 종순을 생산해 온 천혜의 농업 요충지다.
특히,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60%를 차지하는 전국 4대 주산지로 명실상부 고구마의 대표 산지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미륵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비옥한 황토밭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란 익산 탑마루 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전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오랜 시간 전국 고구마 농가에 우량 종순을 공급하며 ‘대한민국 고구마의 고향’ 역할을 해왔어도 그간 1차 산업 중심의 원물 판매에 치중되어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에는 한계가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 삼기농협이 뜻을 모아 내건 ‘고구마의 재발견’이라는 슬로건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원물 생산력이라는 자산 위에 미식과 관광을 입혀 ‘익산에 와야 할 분명한 이유’를 만들어내겠다는 선언이다.
실제로 익산시는 축제의 외연과 콘텐츠를 확장해 농가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 지역 상권 활성화를 선순환시키는 선진형 축제 구조를 도입했다.
축제를 통해 고구마순을 식재료를 넘어 하나의 미식 테마로 재해석하고 전국 단위 방문객이 오래 머물며 소비할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인프라와 결합시키는 체질 개선에 해를 거듭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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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독 김치 체험부터 EDM 파티까지… 전 세대 공감하는 ‘오감 만족’ 융복합 콘텐츠
지난해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를 기점으로 선보인 프로그램들은 고구마와 고구마순의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 되었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통 식문화와 현대적 재미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신승주 김치명인의 주도하에 전라도 전통 방식인 확독(돌절구)을 이용해 고구마순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확독 고구마(순) 김치 체험’은 기성세대에게는 잊혀진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운 고유의 미식 문화 체험을 선사했다.
여기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보석 고구마 캐기’,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고구마순 껍질 까기, 고구마 앙금 떡 만들기 등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채워졌다.
먹거리와 볼거리의 현대화 작업도 돋보여 고구마 빵, 고구마 말랭이, 고구마 라떼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고구마 3첩 새참 꾸러미’는 축제장을 찾는 청년층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또한, 청년 셰프들이 고구마를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고구마 캐주얼 다이닝’과 ‘고구마순 닭개장’, ‘고구마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등은 익산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 미식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전통 마당극부터 지역 문화예술 공연, 손 안 대고 일바지 입기 게임, 고구마 얼음 깨기, 한여름 밤의 열기를 더하는 '호박고구마 EDM 공연'까지 배치해 농특산물 축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지는 미식 축제의 본보기를 제시했다.
더불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도권 방문객을 위해 기차와 버스를 연계한 미식 관광 상품까지 결합되면서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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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성 축제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6차 산업 인프라’로
전문가들은 익산 고구마(순) 축제가 거둔 초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대표 산업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축제의 대성공을 계기로 익산시가 향후 집중해야 할 핵심 발전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말하는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축제 공간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인프라 규모화로 현재 삼기농협 로컬푸드복합센터 일원에서 개최되는 여건을 넘어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방문객을 수용하고 주차·교통 편의 및 체류 시설을 완비할 수 있도록 축제장 공간 확장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장소 이전을 넘어 사람이 모이고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공간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지속 가능성의 첫 단추다.
둘째, 축제에서 발굴된 미식 콘텐츠의 상업화 및 6차 산업화해 축제장에서 호평받은 고구마순 김치, 고구마 다이닝 메뉴, 가공 디저트 등을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연중 구매하고 맛볼 수 있도록 지역 외식업체 및 식품 가공 기업과 연계해야 한다.
시그니처 밀키트 개발, 고구마순 요리 전문점 지정, 관광 미식 지도 제작 등을 통해 고구마순을 익산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대표 미식 브랜드로 연착륙시켜야 한다.
셋째,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관광 자원과의 결합으로 농가가 직거래 장터의 주체로 나서 고품질 원물과 가공품을 유통함으로써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실질 농가 소득을 올려야 한다.
더 나아가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익산의 세계유산 자원 및 서동축제, 문화재 야행 등 대표 문화 행사와 연계한 1박 2일 체류형 관광 코스로 정립될 때 고구마순 축제는 비로소 ‘익산에 와야 하는 결정적 이유’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농특산물 축제로 완성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역경제전문가는 “고구마 관련 산업이 익산의 지속 가능한 대표 산업이자 시그니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특화된 인력들을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식품 산업군 편성과 산업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는게 바로 그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탑마루 같이 브랜드화 노력을 지속해 고구마순 김치, 고구마 가공품, 청년 셰프 연계 고구마 다이닝 등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며 “익산 시내 외식업체 및 지역 밀키트 가공식품 산업으로 확대해 연중 소비가 일어나는 6차 산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생산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유통망을 공고히 하여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서동축제·문화재 야행 등 익산의 풍부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계된 1박 2일 체류형 미식 관광 코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주민, 추진위원회, 농가의 의견을 지속 수렴하여 고구마(순) 축제를 ‘익산에 와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자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미식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으로 부서 간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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