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교계 “심보균 후보 연대 행보 유감… 정치인의 약속은 성스러운 계약”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4/16 [14:43]
‘야합 거부’ 서명하고도 경선 탈락 후 연대 선택… “정치적 신의 저버려”
익산시기독교연합회 등 성명 발표 “익산 미래, 정직과 신뢰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상황에 따라 무게 달라지는 약속은 유권자 기만행위 공정 선거 문화 정착 촉구”

익산 교계 “심보균 후보 연대 행보 유감… 정치인의 약속은 성스러운 계약”

‘야합 거부’ 서명하고도 경선 탈락 후 연대 선택… “정치적 신의 저버려”
익산시기독교연합회 등 성명 발표 “익산 미래, 정직과 신뢰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상황에 따라 무게 달라지는 약속은 유권자 기만행위 공정 선거 문화 정착 촉구”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6/04/16 [14:43]

▲ 익산 교계 윤호웅 반석교회 담임목사가 후보들과의 서약서를 내보이고 있다.     ©

 

익산시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한 익산 교계 단체들이 최근 익산시장 경선 과정에서 심보균 후보가 보여준 행보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며, 정치인의 도덕적 책무를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계 관계자들은 16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인이 시민 앞에 내건 말과 약속은 단순한 전략이 아닌 도덕적 가치를 지닌 계약’임을 분명히 하며 최근 벌어진 후보 간 연대 과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교계 관계자는 “야합을 않겠다고 서명했던 심보균 후보가 경선에 떨어지고 상황이 변하자 약속을 깼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나 ”심 후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정책 연대를 ‘야합’이라 규정하고, 시민들 앞에서 “결코 야합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직접 서명까지 하며 본인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 익산교계 실행위원들과 함께 박종범 회장(여산교회 담임목사)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

 

그러나 심 후보는 1차 경선 탈락이라는 결과 직후 본인이 공언했던 서명의 가치를 뒤로하고 조용식 후보와의 연대를 선택한 것을 두고 교계는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공직 후보자로서 갖춰야 할 ‘신의’의 문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정치인이 대중 앞에 직접 서명하여 남긴 약속은 시민과 성스러운 계약과 같다”고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그 약속의 무게가 달라진다면 앞으로 어떤 후보의 약속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아울러 “우리가 바라는 익산은 분열과 야합의 정치가 아니라 정직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건강한 공동체”라며 “본인이 직접 비판했던 방식의 연대를 단행한 것은 스스로 명예를 소중히 여기지 못한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익산 교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단순히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이 아니라 익산의 자존심을 세우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 되길 소망한다”라며 모든 후보자가 눈앞의 이익보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우선시하는 정정당당한 행보를 보여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익산 교계는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를 기도로 지켜보며 끝까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종교계 본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과 후보들의 성찰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심보균 후보의 ‘약속 파기’ 논란이 오는 20일부터 양일간 치러질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결선투표에서 지역 정가와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정론직필로 진실만 말하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