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으로 서민들 더 힘들어져

전북금강일보 | 기사입력 2026/04/27 [18:20]

[사설]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으로 서민들 더 힘들어져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26/04/27 [18:20]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생산자물가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은 환율을 오르게 하고, 덩달아 국내에서도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31.9%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이후 최고 수치이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2월보다 31.9% 올라 1997년 12월(57.7%) 이후 28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 가격은 올해 1월 3.8% 하락 후 2월 4% 상승하는 등 지난해부터 한 자릿수로 오르내리다가 지난달에는 30% 넘게 급등했다. 

 

원유가 원재료인 화학제품도 전달보다 6.7%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 지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쓰인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 생산, 국내 출하’에 더해 ‘해외 생산, 국내 수입’되는 상품·서비스 물가까지 결합해 보다 종합적으로 국내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지표다.

 

지난달 세부 품목 가격을 보면 나프타(68.0%), 경유(20.8%), 에틸렌(60.5%), 자일렌(33.5%) 등이 급등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컴퓨터기억장치(101.4%), D램(18.9%)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3.3%,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1% 각각 하락했고 서비스는 보합이었다.

 

국내 생산분 외에 국내에 수입되는 상품·서비스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3% 상승했다. 

 

국내 출하분과 수출품을 합산해 국내생산품의 가격 변동을 파악하는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 공산품은 7.9% 올랐다.

 

생산자물가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은 국제유가였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소비자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물가 상승은 서민 경제에 치명적이다. 물가가 오른 만큼 실질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지도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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