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대 기업 중 전북본사 1% 불과

이대기 기자 | 기사입력 2026/08/13 [16:50]

전국 1000대 기업 중 전북본사 1% 불과

이대기 기자 | 입력 : 2026/08/13 [16:50]

▲ 동우화인켐(주)익산공장     ©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개 기업 가운데 전북에 본사를 둔 곳이 단지 1%(10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기업 대부분이 형식적으로 본사를 전북에 두고 있거나 외국계 기업이라는 것.

 

이에 따라 향토 기업이라고 부를 만한 업체가 거의 남지 않아 전북 경제와 산업의 구심점이 미미해지고 있다는 일갈이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분석한 지난해 매출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전북 기업은 10곳이다.

 

국내 259위인 익산의 동우화인켐(주)을 필두로 (주)전북은행과 (주)하림이 300위 권에,제이비우리캐피탈(주)가 400위 권,타타대우모빌리티(주)가 500위 권에 포진했다.

 

이스타항공(주), (주)JB금융지주, (주)전주페이퍼, (주)참프레가 800위권에 올랐고 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이 1,000대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의 대표 10개 회사에는 전북은행을 비롯한 JB금융지주 산하의 3개 회사가 포함돼 거의 3분의 1을 점해 그 비중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금융지주의 모태인 전북은행을 제외하면 지역에 그저 주소만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제이비우리캐피탈은 전북은행 본점 건물에 채권부 사무실만 뒀지만 실제는 직원 600여 명 대부분이 서울 등 외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JB금융지주 역시 감사부와 소비자보호부 등 법무 관련 인력만 전주에 있을 뿐 대부분이 서울에 있고 내후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중구에 신사옥까지 짓고 있어 탈전북이 진행 중이다.

 

또한 도내 1위인 동우화인켐만 봐도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지분의 100%를 가지고 있고 5위인 타타대우모빌리티 역시 인도 타타그룹 소유의 외국계 기업이다.

 

6위인 이스타항공도 군산공항에 주소를 두고 있을 뿐 충남의 기업에게 매각된 뒤 최근 사모펀드로 지분이 넘어갔다.

 

8위 전주페이퍼는 무수한 주인 바뀜 끝에 2008년 전주라는 이름을 되찾았지만 2024년 패션회사가 모태인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됐다.

 

완주에 공장이 있는 10위 미원스페셜티캐미칼은 본사가 경기 용인으로 표기돼 있어 미원상사라는 향토기업의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다.

 

/이대기 기자 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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