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윤석열 당선인이 제시한 제3금융도시 지정 등 전북공약 반영을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북공약이 최종 얼마나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3·9 대선에서 승리한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비롯, 총 7개 분과 24명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인선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와 정책 방향 설정에 따른 내각과 청와대 조직 구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당선인 비서실과 국민통합휘, 지역균형발전특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등 인수위 별도 조직도 진영을 꾸려 대선 후 불과 8일 만에 인수위 구성을 대부분 마쳤다.
인수위는 정부 부처별 보고를 통해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 동시에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놨던 공약을 한번 더 다듬어 실제 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윤 당선인이 공약 실행률을 높이기 위해 속도를 냄에 따라 도에서도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북공약을 하나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 논리보강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도는 ‘대통령 당선인 전북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를 개최했다.
송하진 지사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는 행정·정무 부지사와 실·국장, 전북연구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공약 총괄 보고 △과제별 공약이행·대응계획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전북공약의 정부정책과 연계성 및 이행 필요사항을 점검하고, 연계·신규사업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정책추진단 운영, 중점사업 구체화, 공약반영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실행력 제고를 위한 대응방안이 제시됐다.
윤 당선인의 전북 지역 경제 공약은 ‘새만금 메가시티’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교통·물류 인프라를 확충,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게 주된 골자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산·김제·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하면서,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운영하고 특별회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파격적 세제 지원과 규제완화, 임대료 지원 등으로 국내외 글로벌 유수 기업 유치 및 전북의 금융클러스터와 연계해 투자의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확약했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 착공해 공항·항만·철도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국민연금 이전 등을 계기로 전북을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과 발전계획에 가장 부합하는 공공기관을 선정, 시너지가 나도록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사 및 자산운용사를 집적화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금융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함께 완주에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전주·김천 간 철도 건설로 호남 전라선과 경부선을 횡단으로 연결, 영호남을 하나로 생활권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를 통해 “새만금 자유구역과 대구경북 자유구역이 연결돼 시너지가 발휘되고, 영호남의 활발한 물적 인적 교류로 동서화합과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해 지방소멸과 낙후된 시·군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만금에 인접한 전북 자동차 클러스터를 친환경 미래형 상용차 연구·생산 거점으로 육성,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 등 지원을 강화해 농식품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무주에 태권도 대학원인 국제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하고, 지리산과 무진장(무주·진안·장수) 동부권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는 18일 출범할 인수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에 건의해 지역 공약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대통령직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설치되는 만큼 지역공약과 연계해 인수위에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 강소권 메가시티 조성, 재생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북 지역공약과 현안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도정역량을 집중하면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인수위, 각 부처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전북공약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