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 살핀다… 道, 첫 실태조사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4/05/06 [17:44]
통계 기초자료 통해 실질적·지속적 지원정책 마련에 활용… 복지사각지대 해소될까

은둔형 외톨이 살핀다… 道, 첫 실태조사

통계 기초자료 통해 실질적·지속적 지원정책 마련에 활용… 복지사각지대 해소될까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4/05/06 [17:44]

전북특별자치도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면서지원 사업 발굴을 위해 뒤늦게 첫 실태조사에 나섰지만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될지는 불투명할 전망이다. 

 

은둔형 외톨이는 집 안에만 거주한 채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는 인관관계를 회피, 통상 6개월 이상 사회적 접촉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병으로 은둔형 외톨이는 더욱 급증하면서 특정대상을 가리지 않는 이른바 ‘이상동기 범죄’도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전국 단위 기초통계자료는 부재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에도 전주의 한 산책길을 걷던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했던 40대 남성도 ‘은둔형 외톨이’로 밝혀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가 또다른 복지사각지대를 낳을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정부와 전북자치도 등에서는 뒤늦게 지원책 마련을 위한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도는 시군 복지부서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 본격적인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확보함은 물론 지역 내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재)전북연구원이 맡았다. 

 

이에 전북연은 시군 협조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해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실태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자치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신 취약청년 전담시범사업과도 연계해 고립은둔청년에 대해서도 온라인상 자가진단 및 도움요청 창구 마련, 대상자의 고립 정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장석 도 사회복지과장은 “시·군 및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통장 및 지역단체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 이들이 설문조사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용역을 기반으로 은둔형 외톨이의 욕구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은둔과 고립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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