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년 유출 심각… 청년정책 골몰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5/03/11 [18:39]
전북자치도-전북연구원-유관기관, 청년 유출·입 대응 방안 모색
일자리·교육·주거·문화·복지·참여 등 6개 분과 핵심 분야 지원

도내 청년 유출 심각… 청년정책 골몰

전북자치도-전북연구원-유관기관, 청년 유출·입 대응 방안 모색
일자리·교육·주거·문화·복지·참여 등 6개 분과 핵심 분야 지원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5/03/11 [18:39]

전북특별자치도가 일자리부터 주거, 문화에 이르기까지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청년층(18~39세)은 지난해 기준 38만5,523명으로 전체 인구의 22.2%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평균 약 1만3,000명씩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청년 인구 전입은 2만6,844명, 전출이 3만5,322명으로 순유출 인원만 8,478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청년 인구의 감소세에 따라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한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도는 이날 ‘(가칭) 청년 유출·입 대응 전담팀(TF)’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갖고, 청년 유출을 차단하는 동시에 청년 유입을 장려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청년유출·입 대응 TF를 구성, 전북연구원과 경제통상진흥원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도내 23개 부서와 협력해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 

 

TF는 일자리, 교육, 주거, 문화, 복지, 참여·권리 등 6개 분과로 청년층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핵심 분야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내집 마련 지원 △문화·복지 향상 △청년 참여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북연구원과 협력해 청년유출의 근본 원인을 분석, 세부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정책화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국용 군산대학교 교수가 청년 유출 원인 분석과 정책적 대응 방안 제언을, 전북연구원은 좋은 일자리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또한 분야별 분과위원회 운영 계획이 논의되면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협력 방안이 구체화됐다.

 

도는 TF를 중심으로 각 분과별 연구와 정책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간담회와 포럼을 운영하는 등 청년 정책 참여단과 협력해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2회의 전체회의를 통해 주요 정책을 확정, 내년 예산과 연계해 실질적인 정책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은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문제”라며 “청년들이 전북에 정착, 더 나아가 외부 인재도 유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는 급여를 비롯해 워라밸 등 청년들의 눈 높이에 맞는 이른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보니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 일자리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전북연구원은 최근 사회적·정책적 측면에서 양질의 일자리에 관한 관심 증가는 실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에서 적정수준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일(work)로의 노동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꼽았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기준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터’로 청년들이 직장선택 시 주로 ‘임금 및 복지수준’, ‘근로시간(워라밸)’, ‘근무환경(65.7%)’ 순 고려하고 있다.

 

도내 일자리 중 고용 안정성, 임금수준, 근로시간의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좋은 일자리는 2023년 기준 15만7,182개로 2013년 9만3,325개보다 6만3,857개 늘었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 수준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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