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vs 이원택 대결, 도민의 선택은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5/07 [19:05]
김관영, 7일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 “이번 선거는 도민 선택권 회복 가늠자”
민주당 전북도당 “김관영 지사 무소속 출마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어”

김관영 vs 이원택 대결, 도민의 선택은

김관영, 7일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 “이번 선거는 도민 선택권 회복 가늠자”
민주당 전북도당 “김관영 지사 무소속 출마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어”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05/07 [19:05]

 

대리비 명목으로 현금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함에 따라 전북 지선은 격랑의 파도가 일고 있다. 

 

이로써 전북 지선은 진흙탕 싸움을 돌고 돌아 김관영 예비후보와 이원택 예비후보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도지사 선거전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난타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농후하나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도의회 브리핑룸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표했다. 이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김 예비후보는 ‘중앙의 결정이 아니라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도민소속 후보라고 명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민주당이 지켜온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믿어왔지만 공천과정은 공정하지 못했다”며 “이 문제를 도민의 선택권이 회복되고, 전북의 미래를 지키며, 전북경제의 흐름을 이어가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씨 뿌린 사람이 물을 주고, 가꾸고, 수확해야 하며 기업들이 전북을 믿고 투자한 그 약속들을 저 김관영이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리비 지급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들의 음주 운전을 막기 위해 삼촌의 마음, 순수한 마음으로 대리 운전비를 지급했다가 대부분을 회수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이었다”며 “저의 실수로 인해 저를 사랑하는 많은 도민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리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 문제를 이유로 전북 도민의 선택권 전체가 지워져서는 안 될 뿐더러 그 문제를 이유로 전북 경제의 성장 흐름 전체가 멈춰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이유로 도민이 평가, 선택할 권리마저 빼앗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최종 판단은 심판자이자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 국민 앞에서 평가를 받겠다”고 부연했다. 

 

김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표면적으로는 도백자리를 놓고 이 예비후보와의 싸움 성격을 띄고 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시점부터 이 예비후보를 넘어 더불어민주당, 즉 청청래 당 대표와의 싸움이라고 보는 게 설득력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전북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유례없는 강도높은 비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윤준병 위원장은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는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 후보 이름으로 도민들의 선택을 받아 광역단체장에 올랐다”며 “과연 김 예비후보 개인 역량만으로 가능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김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자신이 속했던 정당과 도민의 신뢰를 정면으로 배신한 행위”라며 “정당은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도구가 아니다. 유리할 때는 기대고, 불리하면 버리는 행태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9조 원 전북 투자 프로젝트’, ‘피지컬AI의 중심 전북 대전환’, ‘RE100 기반 구축’, ‘공공기관 2차 이전’, ‘희망 고문 없는 새만금 사업의 추진’, ‘국가예산 대폭 확충’이라는 다양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정·청이라는 정치적 기반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엄중한 상황에서 개인의 잘못된 정치적 선택으로 지역의 발목을 잡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지사 선거전은 12·3 내란 사태에 따른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12·3 내란 공조 프레임으로 저를 컷오프 시키고 최고위원회에서 제거하려고 했던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다행히 공천 심사위원들의 합리적인 결정으로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CCTV 문제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12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를 단 한 번의 소명 해명 기회도 듣지 않고 제명했다. 일련의 흐름을 보면 어떤 의도와 과정이 있었는지 언론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이원택 예비후보와 정면대결에 돌입, 누가 최종 도민들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오는 8월에 실시될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정가 안팎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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