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비취업자 10명 중 9명 “전주에서 일하고 싶다”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8/24 [17:04]
전주시정연구원, 전주지역 청장년 비취업자 1만9000명 추정, 절반 이상은 통계 밖 ‘숨은 구직자‘

AI·데이터 분야 취업 희망 0.2%에 불과하는 등 신산업 분야 취업 관심 낮아

청장년 비취업자 10명 중 9명 “전주에서 일하고 싶다”

전주시정연구원, 전주지역 청장년 비취업자 1만9000명 추정, 절반 이상은 통계 밖 ‘숨은 구직자‘

AI·데이터 분야 취업 희망 0.2%에 불과하는 등 신산업 분야 취업 관심 낮아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08/24 [17:04]

전주시에 거주하는 청장년(20~49세) 비취업자 10명 중 9명(89.9%)은 전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년 이내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44.7%에 달해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 과제임이 재확인됐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자 563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 조사 결과물을 토대로 작성한 정책브리프 제17호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인구 실태조사 결과와 정책과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취업자는 실업자와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국가데이터처 지역고용조사를 토대로 추정한 2025년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자는 약 1만9163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공식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는 57.8%로 추정돼 실업자(42.2%)보다 많았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50.7%)은 즉시 일을 시작하기 어려운 상태로 나타나, 실업자 중심의 고용정책만으로는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시장 진입 경로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구직 과정에서 지인에게 일자리 소개를 부탁한 비율은 여성 구직단념자 중 35.6%로, 남성 구직단념자 중 1.2%보다 높았다. 생애 최초 일자리가 계약직이었던 비율은 20대가 55.5%로 나타나, 40대(12.4%)의 4배를 넘었다. 또 4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창업 희망이 높았지만, 관련 지원기관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반면 신산업 분야에 대한 취업 선호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AI·데이터 분야 취업 희망 비율은 0.2%에 그친 반면, IT·소프트웨어 직업훈련 참여 의향은 상대적으로 높아 디지털 분야로의 전면적인 직종 전환보다는 기존 희망 직무에 디지털 활용 역량을 결합하는 지원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주시 청년고용정책을 ‘모르거나 이름만 들어본 정도’라고 응답한 비율은 80%를 넘었으며, 전주시 고용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32.9%)가 긍정적 평가(20.9%)보다 높았다.

 

이에 연구원은 이번 정책브리프에서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 문제의 핵심을 일자리와 사람, 정책과 수요 간 ‘연결의 부재’로 진단하고, △취업희망자 발굴형 통합 고용서비스 △중앙·광역 훈련 자원과의 연계 강화 △근로환경 개선·40대 창업 전환 지원을 3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주영 연구위원은 “전주시는 신규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중앙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용·훈련·창업 지원을 지역 수요에 맞게 연결하는 조정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정연구원 제17호 정책브리프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인구 실태조사 결과와 정책과제’의 자세한 내용은 연구원 누리집(www.jj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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